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 에세이
2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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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는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행복' 뿐이라고 했던 헤르만 헤세의 시를 인용하며, 그는 아마 아프리카 소녀 에꾸아무를 모르니까 그런 시를 썼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는 10년이 넘게 지구 곳곳에서 구호활동을 벌여온 김혜자가 체험한 전쟁과 가난, 기아의 현장이 담겨있다. 한국판 <토토의 눈물>. 움막에서 동생을 돌보며 생활하는 에꾸아무, 에이즈 고아 몰리,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일하는 모하메드, 강간과 성폭행으로 열아홉살에 두 아이의 엄마가 된 레베카... 책장 갈피갈피마다 고단한 아프리카에서 직접 보고 느낀 참상과 우리들에게 보내는 인간적 호소가 담겨있다. 책을 읽다보면, 난민을 대상으로 한 각종 숫자와 통계가 더이상 상투적으로 느껴지지 않는다. 김혜자는 아프리카의 풍경과 더불어 그곳의 역사적.사회적 배경과 그에 대한 진단을 잊지 않는다. 이는 현장에서의 직접 체험에 바탕한 것이어서 더욱 강한 호소력을 지닌다. 이 책의 인세 전액은 전세계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저자/역자

목차

바람의 딸 에꾸아무 슬픈 대략의 여자와 아이들 내 삶의 이유 꽃으로 때리지 말라 피의 다이아몬드 아직도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망고 두 개를 훔치는 아이 세상 사람들에게 내 눈을 빌려주고 싶네 신이 나를 데려다준 곳 미치는 이 마음 이대로 얼어터져라 인젤라 엘름 이것이 차라리 드라마라면 전쟁은 죽은 자에게만 끝난다 울지 않는 아이들 행복이라는 이름의 불행 눈물은 마르고 내 가슴을 아프리카에 두고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우리가 천국으로 올려 보낸 재료 갠지스강에 띄운 천 개의 꽃등불 가장 가난한 나라의 행복 지수 당신이 가진 재산은 얼마인가요 살아남은 자의 슬픔 죽지 말아라, 아이들아 난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 <전원일기>와 나 익숙한 몸짓으로 살고 싶지 않다 아이들이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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