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뱅이

이야기, 하나 고구마(어머니의 야참)/우리 형/가신 님/틀니/너에게 주려고/막걸리 한 사발/술 한잔하고 싶다/비 오는 창가에서/술이 좋아 술이요/가노라 사노라/우리 아들 똘이는/웨딩드레스/거짓말/당신이 그립습니다/몸살/새가 되리/새벽 마실/천년학/골목길 사람들/개나리꽃 이야기, 둘 김치 반찬/나무/나에게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달 밝은 밤 정자에서/돛단배/들녘/ 말은 씨가 되어/말쟁이 아줌마들/매형/무명초/물고기의 출산/비행기 항로 아래에서/ 벚꽃 구경/사랑을 하고 싶다/시계는 없었다/어머니의 ‘~니라’체/우리가 사랑했던 날들이/콩나물/해금과 대금/화분 이야기, 셋 가로등/공사구간/낙엽(단풍나무)/난 보았네/내일은/넌 할 수 있어/동전 한 닢/때가 되면/바다에 가고 싶다/별 하나 달 하나/사는 것이/산수화/새벽녘 구두 소리/술이나 한잔 주게/애(愛)/노래주점/첫차 사람들/폐차장/홀로서기/기다림 이야기 넷 사랑하는 내 아들아/누드화/늦은 퇴근/드라마/별/비 오는 날/숯불갈비 전문점 ‘향원정’/쌈닭/야근/연못/타오르는 강/한 마리 학/터미널/고민/담배/과거, 기억에 묻어/그대 가슴에 안기어/담배 한 모금/복권 꿈/오르락내리락(주가-株價)/자전거/제주도로 간다/지팡이/콩나물시루/태극기 휘날리다/봄은 오는가/이런들 어떠하리/전봇대/조부모님 제삿날/혼자가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