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맛깔난 반찬보다 뿌듯한 아줌마 주식 투자기 나는 전업주부로서 솥뚜껑 운전을 잘하는 것이 최고라 생각했다. 나에게는 정치,경제,사회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우리 식구가 먹을 '밥'이었다. 오늘은 무엇을 해서 먹이나,아이들 학원은 어디가 좋다는데,남편 보약이라도 한 제 지어 먹여야 하나 등의 문제는 나랏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었다. 그런데 내 친구는 주식主食이 아닌 또 다른 주식株式을 얘기하고 있었다. 처음 그녀에게 주식 얘기를 들었을 때, '밥 얘기는 지겹다'고까지 했던 나다. 하지만 이에 아랑곳 하지 않은 그녀는 쌀이 정말롤 뻥튀기되는 전설 같은 말들을 쏟아놓기 시작했다. '2만 우너이 금방 4만원이 되고 끝도 없이 부풀어 오른다'는 머니 판타지 소설을 읊어주기 시작한 것이다.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들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런 판타지 얘기는 들어보지도 못했건만,역시 서울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서 달려가 그곳에 있는 주식이라는 놈을 모조리 사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