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몽의 변증법

M. 호르크하이머님 외 1명 · 인문학
39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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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의 변증법>은 집단 수용소의 대량 학살과 전쟁을 통한 살육이 한창이던 2차 세계대전 중에 두 망명 지식인이 "왜 인류는 진정한 인간적 상태에 들어서기보다 새로운 종류의 야만 상태에 빠졌는가"를 밝히기 위해 총체적인 해석을 시도한 책이다. '세계에서 가장 어두운 책 중의 하나'라는 하버마스의 표현처럼, 책에는 적어도 사회적 차원에서는 그러한 야만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는 희망을 찾을 수 없다는 절망이 깔려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절망은 2차 세계대전의 파국 뿐 아니라, '문화 산업'에 관한 논의를 통해 미국적 상황 또한 구 세계의 파시즘적 상황과 별반 다를 바 없다는,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명제를 통해 더욱 강화된다. 20여 년 뒤에 쓴 「개정판 서문」에서 보듯 그 후의 역사가 본론에서 보여주는 '어두운 진단'을 증명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았지만, 20세기 후반 이후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한 자연파괴와 소외된 노동, 대량소비사회의 등장과 같은 현상들은 이 책을 더욱 중요한 고전으로 만들었다. 이전에 옮긴이가 문예출판사에서 동명의 책을 번역 출간하긴 했지만, 문학과지성사가 새로 저작권 계약을 맺고 다시 옮긴이에게 번역을 의뢰해 이번에 새롭게 펴냈다.

저자/역자

목차

개정판 서문 서문 1. 계몽의 개념 2. 부연 설명 1 오디세우스 또는 신화와 계몽 3. 부연 설명 2 줄리엣 또는 계몽과 도덕 4. 문화 산업: 대중 기만으로서의 계몽 5. 반유대주의적 요소들: 계몽의 한계 6. 스케치와 구상들 ‘사실에 정통함’에 반대하며 /두 개의 세계/지배로 변하는 이념/ 유령에 관한 이론/ 어쨌든 마찬가지다/ 동물심리학/ 볼테르를 위하여/ 분류/ 눈사태/ 교통에 의한 고립/ 역사철학 비판/ 휴머니티의 기념비/ 범죄자의 이론/진보의 대가/ 공허한 경악/ 육체에 대한 관심/ 대중 사회/ 모순들/ 개인적인 관찰/ 철학과 노동 분업/사유/ 인간과 동물/ 프로파간다/ 우둔함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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