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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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후》 등재
문화체육관광부 21세기를 열어갈 ‘신지식인’ 선정
4,000건이 넘는 방송 및 언론 인터뷰와 화제의 칼럼 연재
EBS 〈직업의 세계〉에 소개된 소리 연구 일인자
국내에 없던 ‘소리공학’이라는 분야를 창조해낸 최고 권위자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 교수와 49가지 소리 이야기
부자로 만드는 목소리, 병을 치료하는 불로톤의 비밀부터 미궁에 빠진 수사를 해결한 1.2초 음성까지.
우리가 몰랐던 소리에 숨겨진 놀라운 능력. 당신을 빠져들게 할 본격 소리 탐구서!
녹차 재배지로 유명한 보성에서 세상을 충격에 빠뜨린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2007년 추석 무렵, 광주에 사는 남녀 대학생이 보성에 놀러갔다가 바다에서 익사한 채로 발견된 것이다. 며칠 뒤 이 지역에서 또 다른 여성 두 명의 시신도 추가로 발견되었다. 검찰은 같은 인물의 소행으로 보고 칠순 노인을 두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했다. 노인은 주변을 구경하고 싶다는 사람들을 고깃배에 태우고 바다로 나가 성추행을 하다 배 밖으로 밀어버린 것이다. 이른바 ‘보성 어부 살인사건’이다. 이 사건이 해결될 수 있었던 결정적 증거는 바로 소리에 있었다. 범행 당시 피해 여대생은 기지를 발휘해 휴대폰으로 119에 전화를 시도했는데, 그때 녹음된 배의 엔진소리와 1.2초의 짧은 음성을 분석해 범인을 규명해낸 것이다. 사건 해결의 중심에는 그 소리를 분석한 배명진 교수와 소리공학연구소가 있었다.
《배명진 교수의 소리로 읽는 세상》은 소리의 무한 에너지와 그 가능성을 담은 소리에 관한 대중교양서이다. 최고의 소리 박사로 평가받는 ‘소리공학연구소’의 배명진 교수가 학술논문이나 방송 및 언론 인터뷰에서 다루었던 다양한 실험과 일화를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소리가 단순히 들리는 것에 불과하다는 편견을 깨고 경제, 범죄, 음악, 건강, 과학 분야에 적용해 정보와 유익함까지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소리로 뇌에 환각을 일으키는 사이버 마약에서부터, 건물 붕괴 현장에서 사람을 구한 강아지 이야기, 소리로 증명해낸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의 진범, 기억력과 학습 효과를 높이는 소음까지. 강렬한 울림으로 우리의 삶을 뒤흔드는 소리의 특별하고도 놀라운 세계로 안내한다.
‘소리’ 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연 본격 최초의 책
상상하는 모든 것이 소리로 현실이 되는 특별한 이야기
이 책은 ‘소리공학’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등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소리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관심으로 다양한 소리를 포착하고 이를 연구해온 배명진 교수가 새롭게 만든 말이기도 하다. 그는 소리공학을 주변의 모든 소리를 분석하고 규명해서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단순한 소리 연구의 영역을 넘어, 우리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구로 소리를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1992년 숭실대학교에 국내 최초의 소리 연구 기관인 ‘소리공학연구소’가 설립되었다. 그곳에서 배명진 교수는 소리에 관한 최고의 기술과 창의력이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낙동강 물풍금ㆍ청력 연령 측정기ㆍ소리 건강기술ㆍ목소리 친화도 판별기 등의 개발과 보라매공원 건강 사운드테마 구간의 건설도 소리공학연구소가 이루어낸 큰 성과였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소리로 세상을 보는 과정, 그리고 소리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산물인 ‘소리공학’의 참된 의미를 실현해나가는 한 방법인 것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소리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소리로 세상을 읽어가던 두 사람이 관련 글과 사진들을 모아 펴낸 것이다. 소리에 관한 내용이 방송에 나올 때마다 자문 및 실험에 참여하면서 ‘소리 박사’로 불리게 된 배명진 교수는 소리공학자의 입장에서 일상생활에서 들을 수 있는 다양한 소리에 대한 분석과 활용 위주로 글을 썼고, 언어학자인 김명숙 교수는 사람의 목소리에 대한 특별한 관심과 애정을 소리와 얽힌 일화로 풀어냈다. 따라서 이 책은 공학자로서의 실용적이며 과학적인 접근과 인문학자로서의 감성적인 시각이 함께 어우러진 융합 연구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를 짊어지고 나갈 신지식인으로서, 그리고 국내 최초의 소리공학자로서 그의 삶과 연구가 모두 이 책에 담겨 있다. 그가 이루어낸 무수히 많은 실험과 다양한 경험이 만나 탄생한 소리의 놀라운 비밀을 흥미롭게 보여준다. 소리가 만들어낸 수많은 이야기를 통해 당신의 상식을 뒤엎는 경이로운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각종 실험으로 낱낱이 분석하고 흥미롭게 풀어낸 소리의 놀라운 실체
* 입으로 소리를 발사해 사물을 인지하는 시각장애인 소년
미국에 살고 있는 한 소년, 벤 언더우드는 앞을 볼 수 없어 양쪽 눈을 의안에 의지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그는 놀랍게도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친구들과 농구도 하고 있었다. 어떻게 그 모든 일들이 가능한 것일까? 그 비밀은 바로 소리 반사음! 눈으로 보지 못하는 사물을 소리로 보고 있었던 것이다.
* 발사 당시의 폭발음으로 규명해낸 북한 광명성 3호의 진실
북한은 수십 년 전부터 주변 국가들을 향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쏘아대고 있다. 그러나 자신들이 발사한 로켓은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을 우주 궤도에 올리기 위한 우주발사체라며 강력히 항변하고 있다. 그렇다면 2012년에 그들이 쏘아 올린 광명성 3호의 정체는 인공위성일까, 아니면 미사일일까? 로켓 발사 당시의 폭발음과 지속시간을 비교 분석하면 광명성 3호의 진실을 규명해낼 수 있다.
* 다양한 과일이나 채소, 우리의 몸을 이용한 스킨십 오케스트라
굳이 악기를 멀리서 찾아야 할까? 놀랍게도 우리 몸을 악기 삼아 소리를 낼 수 있다. 우리 몸은 70퍼센트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여기에 전류가 잘 통하는 염분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 특성을 잘 활용하면 내 몸뿐만 아니라 전류가 흐를 수 있는 과일이나 야채도 악기가 될 수 있다. 무해한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 금속 봉을 통해 인체에 전류를 흘려보내고, 닿는 신체 부위의 면적이나 압력에 따라 전류의 변화를 측정하여 이를 음계로 들려주는 것이다.
* 기억력과 학습 효과를 높이는 마법의 소리, 백색소음
집중력을 높이려면 저음과 고음 등 모든 대역의 음들을 갖고 있는 소리가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비오는 소리, 폭포수 소리, 갈대밭에서 들리는 소리, 나뭇가지에 바람이 스치는 소리와 같은 자연의 소리, 즉 백색소음이다. 백색소음이 정말 집중력을 높여줄 수 있을까? 중학생을 대상으로 백색소음을 들려주었을 때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나누어 영어단어 암기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백색소음을 들려주었을 때 기억력이 35퍼센트나 향상되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저자가 처음으로 듣게 된 소리에서부터 소리가 삶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소리공학이라는 학문 분야가 탄생하기까지 소리를 만난 가슴 떨리는 감동의 순간을 전한다.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소리의 힘을 살펴본다. 소리를 정복한 사람들에서부터 동물들의 특별한 소리, 사건을 해결하는 소리, 온몸을 자극하는 소음의 세계, 소리와 건강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엮었다. 3부에서는 소리공학의 미래를 진단한다. 앞으로 소리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나갈 것인지, 우리가 어떠한 방법으로 소리를 활용할 수 있는지 그 발전 방향과 대안을 살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