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생각

김원각 · 시
11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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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단시조 2권. 김원각 시인의 시집으로, 에코이즘의 결정판이라고 할 만한 초록의 싱싱한 사유와 이 사물에 접신하는 자세가 낮음과 애정과 친근함으로 잘 형상화되어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의 삶이 건강한 사유 속에 잘 스며들고 있다. 그러한 까닭에 그의 시는 따뜻하고 안온하다.

저자/역자

목차

시인의 말 1부 허수아비 자연의 언어 행복 하루의 끝 정리 반딧불이 외상값 달팽이의 생각 눈사람 돌부처 겸손 이 탐욕덩이도 미안하다 첫사랑 그리움 뚝배기 환한 밤 교외 2부 불나방 대청봉 쓸쓸한 날 아내의 화원 달 도둑 별곡 선방 일기 산방에서 내 사랑은 가을 엽서 소쩍새 봄날은 간다 그 사람 공평한 하루 새 왕거미 산행 그 뒤 설악 1박 3부 홍시 고행 법문 적막 개심사 탑 쌓기 외로움이 그믐밤 이야기 외출 한몸 중생 거울 정상 고추 열외자 번뇌 장 씨 4부 둥근 달 고층 막걸리 좋은 생각 추억에서 죽어도 안심이다 오늘 장식물 호박꽃 빨간 우체통 방동1리 마음 종의 울음 늦가을 매미 한 마리 보면서 부재 종점 해설_이지엽

출판사 제공 책 소개

김원각 단시조집 『달팽이의 생각』 김원각 시인의 이번 『달팽이의 생각』 시집에는 에코이즘의 결정판이라고 할 만한 초록의 싱싱한 사유와 이 사물에 접신하는 자세가 낮음과 애정과 친근함으로 잘 형상화되어 있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상의 삶이 건강한 사유 속에 잘 스며들고 있다. 그러한 까닭에 그의 시는 따뜻하고 안온하다. 또한 그의 시는 자아와 세계가 온전히 한몸을 이루는 동일화의 전형을 보여준다. 이 세계는 화해와 부드러움의 세계, 따뜻함과 평화의 세계다. 동시에 그의 작품들은 자연보다 위에 군림하지 않는다. 늘 낮은 자세를 견지한다. 인간이 주인이 아니고 자연이 주인이라는 인식이 작품에서 잘 나타난다. 김원각 시인은 사랑의 시인이다. 아주 작은 것에도 마음 아파하고 거기에서 마음을 끊어내지 못한다. 아픔을 절감하면서도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가끔은 독처럼 아픈 시가 우리를 먹먹하게 만든다. 그러나 시인은 상처를 부드럽게 감싸는 훈훈한 아우라를 만들어 치유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그의 시들은 약간은 비어 있어서 숨어들기 편한 느슨함을 보여준다. 이 느슨함이 그의 시의 가장 큰 매력이다. 시인은 느림의 미학을 통해 속도의 욕망을 경계하고 오히려 용서와 화해와 여유를 갖자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능청거리는 여유 안에 은연중 세계를 향한 날카로움이 번득인다. 김원각 시인은 시조에서 가장 쓰기 어렵다는 단시조만으로 한 권의 시집을 묶음으로써 시조 입신의 경지를 새롭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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