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바람 잡아라

마승리 · 로맨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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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섹스만 하자고 달려들던 여자의 본심은 ‘좋은 정자’를 제공 받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 싱글맘이 되고 싶어서 ‘씨앗 훔치기 프로젝트’를 감행하고 말았다만, 우수한 씨앗을 품은 남자는 타고난 난봉꾼. 사랑하지 않겠노라, 맹세하며 그의 몸을 탐하지만 어느새 마음까지 빼앗기고 말았다. 상상임신? 임신이 된 줄 알고 좋아했는데 남자의 허락을 얻지 못한 도둑질의 끝은 가슴을 아프게만 만들어댔다. 불순한 동기에 대한 죗값은 아닌지. 엄마가 돼서 가정을 꾸리고 싶었다. 사랑받고 싶었다. 남희은. 순풍에 가슴 뛰던 날 사랑이 시작됐지만 허리케인보다 강력한 바람기를 자랑하는 이수겸의 깐죽거리고 느물거리는 태도에 사랑하길 거부한다. 당신의 사랑은 무조건 반사! 이수겸. 피임하는 걸 꺼리는 여자의 본심은 ‘정자를 훔치는 것!’ 사랑에 빠지고 나서야 홀딱 깨는 말을 듣고 말았다. 3초 전에 사랑한다고 고백했던 여자의 입에서 다가온 동기가 까발려졌다. 그게 자존심을 얼마나 뭉개 트리는 일인지도 모르고 그녀는 잘도 떠든다. 나쁜 여자. 멍청한 여자! 악을 써보지만 미워하기엔 당신은 너무 사랑스럽다. 남희은! “내가 바라는 건 하나예요. 사랑이 아니라…….” 아이. 당신의 사랑이 아닌, 당신의 정자. 내게 아이를 만들어 줄 좋은 재료. 소설 속 두 남녀의 대화는 마치 핑퐁을 보는 듯하다. 톡톡 튀는 두 남녀의 대화를 읽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절로 웃음 짓게 된다. 비단 대화뿐이겠는가. 남자를 믿지 못하지만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싱글맘을 소망하는 여자와 대를 이은 바람기를 주체 못하는 바람둥이 남자가 한집에 살게 된다. 여자는 남자와의 관계를 통해 아이를 갖고자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예상외의 난관이 속속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어쩔 수 없이 남자에게 기우는 여자의 마음. 어떤 여자에게도 잡히지 않던 남자의 바람기 역시 예측 불가한 여자의 매력에 점차 길들어 간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희은과 수겸의 대화와 행동은 재기 발랄하다. 톡톡 치고받는 대화와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는 수겸이 희은에게, 희은이 수겸에게 자신도 모르는 새에 빠지는 것처럼 독자들을 작품의 매력 속으로 풍덩 빠트리는 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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