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이순신에 관해서는 드라마, 영화 및 책으로 이미 많이 출판되어져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의 일대기와 관련하여 꿰뚫고 있을 정도라고 자부할 것이다. 일례로 이순신의 어린 시절은 물론이고 첫 과거 시험 때 낙마하여 버드나무 줄기로 다리를 동여매어 시험을 봤다는 등의 전설 같은 이야기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대부분 사실이든 아니든 진실로 믿고 있을 것이다. 그것은 어릴 적부터 영웅의 일대기에 있을 법한 일화처럼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유명 동화처럼 기억되어진 것일 수도 있고, 일제 강점기 또는 군사독재 시절을 거치면서 의도적으로 학습되어진 것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이순신에 대해 일반적으로 우리에게 상식처럼 알려져 있던 영웅의 일대기를 단순히 되짚어 분해하고 고증을 바탕으로 사실이 아닌 부분에 대한 반론을 이야기하는 책은 아니다. 이순신의 영웅적 면모와 교훈적 메시지는 오늘날 끊임없이 화두에 올려지면서 새로운 고증의 발견 또한 계속 되어지고 있고, 그에 따라 이순신 개인사뿐 아니라 조선시대 문화, 사상, 정치 등의 면모를 더 깊이 알게 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임진왜란 당시의 전쟁사를 통해 보여진 다양한 방면의 역사적 가치는 우리에게 인물 이순신에 대해 존경을 표하게 하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이순신은 문무를 겸한 당대뿐 아니라 후세에도 그 흔적을 찾기 힘들 정도의 탁월한 리더십을 갖고 있다. 그의 리더십은 오늘날 경제, 정치 등 사회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리더십, 어떻게 보면 인물상을 제시해 준다고 해도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최고 리더의 자리부터 리더를 따르는 보통 사람의 모습, 그 안에서 보여주는 면면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에서 우리는 이순신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표출되었던 그의 다양한 리더십을 볼 수 있다. 저자는 이순신이 바라보았던 세상과 그 속에서 살았던 자신의 모습, 세상에서 평가했던 이순신의 모습, 이 둘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평가되는 이순신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때로는 이순신의 일기 한 줄에서 한없이 갈등하거나 기뻐하는 모습, 실록 속에서 비쳐지는 다양한 평가들이 참된 리더십의 부재라는 현재 우리에게 성큼 다가올 수 있었을 것이다. 화살을 겨누는 이순신, 달빛 아래 홀로 칼을 닦는 이순신, 부상에 신음하며 고통을 호소하는 이순신, 술잔을 기울이는 이순신, 이해되지 않는 말을 임금이나 다른 장수들에게 할 수밖에 없는 이순신 등... 가까이 들여다 본 이순신은 자신의 원칙과 소신에 대해 후대에까지도 끊임없이 이야기 해주고 있다. 이 책은 2004년도에 출간되었던 <위인전이 숨기는 이순신 이야기>의 개정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