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18
슬픔이 있기에 행복이 있고
불안으로 인해 위안이 있다.
불완전함이야말로
실은 가장 완벽한 균형이리라.
2부 … 124
삶은 피어오른다.
허기지고 목이 마를 적에
꽃이 아니라 뿌리를 갈구할 적에
포근한 햇살이 아니라
오직 눅눅한 어둠의 품에서
생명은 그 뿌리를 내리고
이 땅에 오롯이 피어날 자격을 얻는다.
3부 … 196
결과가 끝내 이별이라 하여도
사랑했던 그날의 우리들이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글쓴이의 말 259
그린이의 말 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