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출판사 제공 책 소개
20세기 가장 격렬한 논쟁작 중 하나! 개인 소외 욕구불만 21세기 인간유형을 파헤친 명저! 고독한 현대인의 운명은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현대산업사회의 개인소외를 대변하는‘고독한 군중’ 데이비드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The Lonely Crowd)은 그 부제가 말하고 있듯이 ‘변하고 있는 미국의 성격연구’인 만큼 현대 미국인의 성격과 사회의식을 밝히고 있다. 오늘날 이 책 제목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개인의 소외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말이 되었다. 현대의 고전명저가 된 이 책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끝없는 논의가 거듭되어 왔다. 20세기 미국 사회학자가 남긴 업적 가운데 이만큼 논쟁을 불러일으킨 책도 드물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논픽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50년 초판이 나왔을 때 10만 부가 매진되었고, 1954년 보급판이 나오자 순식간에 50만 부가 모두 다 팔려 동이 났다. 《고독한 군중》은 학계에서뿐만 아니라 일반독자들 사이에서도 이처럼 놀라운 반향을 불러일으킨 책으로 유명하다. 21세기 대중사회의 인간유형을 파헤친 명저 리스먼은 21세기 대중사회 인간유형을 ‘전통지향형·내부지향형·외부지향형(타인지향형)’의 세 가지로 구분하고, 이 순서대로 인류의 사회적 성격이 발전해 왔다고 보았다. 첫번째 ‘전통지향형’은 전통과 과거를 따르는 데서 주요 행위기준을 찾는 인간형이다. 두번째 ‘내부지향형’은 19세기 공업시대까지 가족 안에서 학습된 도덕과 가치관이 행위기준이 된 인간형이다. 서구사회에서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결과로 이루어진 사회적 성격을 이른다. 마지막 유형으로 ‘외부지향형(타인지향형)’은 또래집단의 영향에 좌우되는 인간형으로, 극히 최근에 미국 대도시의 상류 중산층에 나타난 현상을 나타낸다. 고도로 산업화된 사회에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좋아하는지에 늘 관심을 가지며 그들로부터 격리되지 않도록 애쓰는 오늘의 현대인을 이른다. 이런 타인지향형 현대인들이 바로 ‘고독한 군중’이다. 리스먼은 이 책《고독한 군중》에서 불안과 고독에 시달리는 ‘고독한 군중’이라는 사회성의 어두운 이면을 날카롭게 분석하여 폭로한다. 군중의 삶은 획일화된 인간, 정치적 무관심, 인간소외를 낳고, 나아가 빈부격차에 따른 복잡 미묘한 욕구불만과 무한경쟁으로 말미암아 개인을 극한의 고독으로 내몬다. 자아상실의 수렁에 빠진 타인지향형 사회는 민주체제에 위기를 가져온다. 현대 기술문명이 만들어낸 컴퓨터와 인터넷, 대중매체 등의 이기(利器)는 그 유용함 못지않게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완충지대가 사라짐으로써 타인(외부)이 개인의 일상을 구속하고 상처를 입힐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세밀한 심리적 분석으로 대중사회의 구조적 메커니즘과 현대인의 운명을 쉽게 풀어나간 이 책은, 날카롭고 명확한 시각으로 현대인의 고독한 삶을 증거한다. 현대산업사회의 고전명저에 오른‘고독한 군중’ 이 책은 1940년대 미국사회학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탄생한다. 그즈음 미국사회학은 문화인류학과 사회심리학이라는 이웃한 두 분야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제영역에 도전한다. 문화인류학자들 가운데 이른바 ‘컬럼비아학파’로 불리는 사람들은 현대문화 연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이들은 고도의 문명사회를 인류학적으로 연구하는 새로운 영역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이나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가 대표적인 예인데, 이 연구에서 중심적인 개념은 사회적 성격 또는 국민성이었다. 리스먼은 《고독한 군중》을 통해 베네딕트와 같은 1940년대 미국사회학자들이 도달했던 업적을 바탕으로 대담한 역사단계이론을 펼친다. 그는 미국사회에서 ‘사회적 성격’이 겪은 역사적 변화를 주제로 삼으면서도 보편화된 관심을 시종일관 잃지 않으려 했다. 이와 같은 1940년대 국민성 논의의 정점으로서 이 《고독한 군중》이 이룬 업적은 높이 평가받아 왔다. 또한 이 책 《고독한 군중》은 미국의 사회과학자와 비평가들 사이에서 커다란 논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중사회 문제점과 현대인 운명을 예리하게 분석 데이비드 리스먼(David Riesman, 1909∼2002)은 미국 사회학자로 하버드대학교에서 문학과 법학을 전공, 졸업한 뒤 시카고대학교 교수를 거쳐 하버드대학교 교단에 섰다. 대표적인 저서 《고독한 군중》(1950)은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한 사회적 성격의 연구서로서 학계로부터 일반독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고독한 군중》은 리스먼이 맨 처음 출간한 저작으로, 그는 이 책을 통해 현대 미국사회에 대하여 날카로운 비판과 전망을 제기했으며 현대 대중사회에서 미국인의 사회적 성격을 외부지향형(타인지향형)이라 이름 짓고, 겉보기만의 사회성의 그늘에 불안과 고독감을 지니고 있는 성격유형을 ‘고독한 군중’으로 파악했다. 이 책은 21세기 새로운 사회의 모습을 생각하는 우리에게 하나의 출발점이 되어 주며, 명확하고 날카로운 시점을 제시한다. 그는 새로운 방법으로 사회학·문화인류학·사회심리학에 문제를 설정하고, 또 자료의 선택에서는 학문적 성과로부터 대중문화의 하찮은 것까지 중요시했다. 그밖의 주요저서에는 《고독한 군중》에서 제기된 문제에 관한 인터뷰 기사로 구성된 《군중의 얼굴》(1952)과 그 가운데 일부를 정선해서 냉전의 사회학적 효과에 관하여 특별히 논의한 글이 담긴 《무엇을 위한 풍요인가》(1964), 《개인주의의 재검토 》(1954), 《아카데미의 혁명》(1968)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