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1. ≪상상과 창조의 글쓰기≫는 어떤 책인가 글쓰기를 어렵게 만드는 글쓰기 책들 오늘날 글쓰기는 문인들만의 전문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접하는 일상의 영역이 되었다. 그러나 글을 잘 쓰는 것에는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인터넷에 글을 남기거나 핸드폰 문자를 보내거나 이메일 쓰기는 쉽게 행하지만 자기소개서를 쓰거나 회의 자료를 만들고 보고서를 작성할 때는 어려움을 토로한다. 이러한 현대인의 요구가 반영된 듯 다양한 글쓰기 관련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출간되는 대부분의 글쓰기 교재들은 주로 논리적인 글쓰기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흠결이 없는 글쓰기 기술에만 몰두한다. 글쓰기 책이 글쓰기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글쓰기란 모래 속에서 바늘을 찾아가는 과정 경희대학교 출판문화원에서 출간된 ≪상상과 창조의 글쓰기≫는 제목에서처럼 글쓰기에서 상상하고 창조하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글쓰기 책과는 다르다. 한 편의 글을 쓰려면 우선 내적 논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글쓰기의 본질은 아니다. 글쓰기란 글쓴이가 놓여 있는 사회적 맥락에서 흥미로운 주제를 선정하고 번뜩이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그것을 풀어나가는 것으로, 수억의 가능성 중에서 하나의 논리와 하나의 흐름과 하나의 글감과 하나의 단어를 선택하는 것이다. 저자들은 이러한 선택이 모든 글쓰기를 관통하는 본질이라고 보며 그렇기 때문에 ‘상상하고 창조하는’ 행위는 글쓰기의 핵심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하나의 정답으로 수렴되지 않고 모든 종류의 진부함과 고정관념에 저항하는 ‘상상하고 창조하는’ 행위가 가능해야만 글쓰기의 본질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글쓰기란 자신만의 우주 만들기 이제 우리는 글 쓰는 행위 자체가 글을 쓰는 주체에게 어떠한 가능성을 제공하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글쓰기를 통해 자아를 성찰하고 자신의 내적 고뇌와 질문을 갖는다. 또한 이러한 실존적 몸부림을 통해 자신의 고유한 우주를 만든다. 이러한 기본 인식에서 출발한 이 책은 글쓴이가 글쓰기 과정을 통해 실존적 몸부림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되었다. 경직된 이론적 논의를 최소화하고 글쓰기의 실제 과정에 필요한 사유 과정을 보여주는 이 책은 글쓰기를 통해 ‘나’를 열고 세상을 만나고자 하는 마음이 하나의 글로 완성되기까지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해준다. 글쓰기 교육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 대중적인 글쓰기 안내 책자 저자들이 현직 대학교수들로 이루어진 만큼 ≪상상과 창조의 글쓰기≫는 일차적으로 절망적인 글쓰기 수준을 가진 대학생들을 주된 독자층으로 삼고 있다. 물론 절망적인 글쓰기 수준의 근원이 대학생에게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어쩌면 하나의 정답을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찾을 수 있는 수렴적(convergent) 사유 능력만을 유일신으로 받드는 교육 체계의 희생자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반성한다. 이런 현실에 정직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흥미 본위의 글쓰기만을 가르친 것은 아니었는지, 글쓰기를 통해 자아를 성찰하고 자신의 내적 고뇌와 질문이 공부와 연결되고, 그러한 실존적 몸부림과 학습이 화해하고 가까워지도록 함께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상상과 창조의 글쓰기≫는 대학생을 위한 글쓰기 책으로 기획되었지만, 글쓴이의 생각이 글이 되기까지의 흐름을 자연스럽고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어 대중적인 글쓰기 안내 책자로도 손색이 없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수능시험, 논술시험, 취업 대비를 위한 방책으로서 글쓰기가 아니라 스스로의 힘으로 사유하고 이를 통해 삶을 고양하고 세계를 확장하는 예리한 무기로서 글쓰기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2. ≪상상과 창조의 글쓰기≫는 어떻게 구성되었나 이 책은 본문 열세 장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루는 내용에 따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은 글쓰기의 목적, 글쓰기의 방법, 글의 구조와 구성, 글의 진술 방법, 바른 글쓰기, 사고법 등 글쓰기의 일반 원리에 대한 내용을 담았으며, 뒷부분은 리포트 작성법, 자기소개서 쓰기, 에세이 쓰기, 서평 등 분야별 글쓰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다. 분야별 글쓰기뿐만 아니라 글쓰기의 일반 원리를 설명할 때도 단순히 이론적인 원리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글쓰기의 사례를 통해 설명함으로써 책에서 제시하는 원리가 이론적인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글쓰기의 실질 원리임을 증명하고 있다. 게다가 제시된 글의 면면을 살펴보면 문학,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 교양 등 각 분야에서 모범이 되는 저서들을 인용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어떤 글이 좋은 글이고 어떻게 써야 옳고 바르고 재미있게 쓰는 것인지 생생하게 보여준다. 덧붙여 저자들이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예시문들이 매우 가치 있고 다양해 이를 읽는 맛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2차 독서까지 유도한다. 이 책에 소개된 작가와 글 강명관, ≪조선 사람들, 혜원의 그림 밖으로 걸어 나오다≫, 푸른 역사, 2001 강미은, ≪논리적이면서도 매력적인 글쓰기의 기술≫, 원앤원북스, 2006 김민주, ≪키워드로 읽는 오늘의 세상 - 2010 트렌드 키워드≫, 미래의 창, 2009 김부식 지음, 신호열 역, <신라 본기> 제5, ≪삼국사기≫, 동서문화사, 2007 김상연, “자연계는 수학 과학만 잘하면 된다?”, <동아일보>, 2005.7.26 김수영, <장마 풍경>, ≪김수영 전집 2 - 산문≫, 민음사, 1981 김승옥, <무진기행> 김연수, <그리고 우리에겐 오직 질문하고 여행할 권리만이>, ≪여행할 권리≫, 창비, 2008 김영래, ≪편도나무야, 나에게 신에 대해 이야기해다오≫, 도요새, 2002 김영하 산문집, ≪포스트잇≫, 현대문학, 2002 김윤진, ≪세상이 당신의 드라마다≫, 해냄, 2007 김종엽, <스스로 다스림의 한해를 시작하며>, ≪창작과 비평≫, 2009년 봄 김종철, ≪간디의 물레≫, 녹색평론사, 1999 김형경, ≪천개의 공감≫, 한겨레출판, 2006 김훈, <그리운 것들 쪽으로>, ≪자전거 여행 1≫, 생각의 나무, 2000 나탈리 골드버그, 권진욱 역, ≪뼛속가지 내려가서 써라≫, 한문화, 2000 노명우, ≪텔레비전, 또 하나의 가족≫, 프로네시스, 2008 니카자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 <야만을 내포한 현대사회>, ≪곰에서 왕으로≫, 동아시아 다이앤 애커먼, 배영미 역, ≪감각의 박물학≫, 작가정신, 2004 도정일, “(행복=소유÷욕망)인가”, <한겨레 신문>, 2006.7.28 라픽 사미 지음, 이상훈 옮김, ≪파리 젖 짜는 사람≫, 소담출판사, 2009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미려오는 비상사태>, ≪침묵의 봄≫, 에코리브르, 2002 리처드 니스벳, 최인철 옮김, ≪생각의 지도≫, 김영사, 2004 모티머 J. 애들러?C. 도런, 민명덕 역, ≪독서의 기술≫, 범우사, 1986 미르치아 엘리아데 지음, 이재실 옮김, ≪대장장이와 연금술사≫, 문학동네, 1999 민주식, <융합연구에 대한 기대>, ≪한국연구재단 웹진≫, 2009.11 박노자, ≪당신들의 대한민국≫, 한겨레출판, 2006 박영숙 외, ≪유엔비래보고서 2≫, 교보문고, 2009 박완서,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웅진출판, 1992 박지원 지음, 리상호 옮김, , ≪열하일기 中≫, 보리, 2004 박혜영, “‘필요’만 허용되는 헐벗은 삶이여”, <한겨례신문>, 2009.4.17 배식한, ≪인터넷, 하이퍼텍스트 그리고 책의 종말≫, 책세상, 2000 법정, <무소유>, ≪무소유≫, 범우사, 1999 복거일, <황사로 흐릿한 하늘 아래>, ≪현명하게 세속적인 삶≫, 경덕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