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윌리엄 셰익스피어 · 희곡
1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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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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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 소개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백미 비극적 인간 햄릿, 생의 비극과 마주하다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구나.” 〈햄릿〉은 시공을 초월한 세계적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그 외 오셀로, 리어왕, 맥베스) 중 하나로, 그의 비극관이 가장 선명히 드러난 5막의 작품이다. 덴마크 왕자 햄릿은 아버지 선왕의 돌연한 죽음과 직후 왕위를 이은 삼촌 클로디어스 현왕과 재혼한 어머니 거트루드 왕비 때문에 괴로워한다. 그런 와중에 근위병들의 선왕을 닮은 유령 목격담을 접하고 어느 날 밤 기다림 끝에 유령과 조우한다. 유령은 정말 아버지의 혼령으로, 자기 죽음의 충격적 내막을 밝힌다. 그는 아우 클로디어스에게 독살된 것이다. 복수를 당부하는 아버지 혼령 앞에서 햄릿은 복수를 맹세한다. 햄릿은 연극 〈곤자고 살인〉으로 현왕을 도발하고, 심히 동요하는 그를 보며 그의 범행을 확신한다. 이제 복수의 칼만 휘두르면 될 일, 그러나 햄릿은 기회 앞에서 자꾸 망설인다. 하지만 그럴수록 비극은 또 다른 비극으로 참혹하게 밀려온다. 복수를 망설인 햄릿, 이것이 〈햄릿〉의 비극 코어라고 할 수 있다. 그야말로 〈햄릿〉은 복수 비극의 전형으로, 운명 앞에선 한 인간의 이성적이면서 감정적인 고뇌에 무리 없이 동요된다. 이것이 4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비극의 백미로 즐겨 손꼽히는 이유다.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고뇌하는 인간, 비극적 운명을 받을 것인가, 피할 것인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의 정수로 꼽히는 <햄릿>은 총 5막으로 구성된 르네상스 시대의 명극으로, 복수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으면서도 복수 활극으로만 휘몰아치지 않는다. 삼촌이자 현왕에게 선왕 아버지를 잃고, 왕비 어머니를 잃고, 마땅히 받아야 할 왕권을 잃은 왕자 햄릿은 괴로워한다. 급기야 죽은 선왕의 혼령을 통해 돌연한 죽음의 내막을 듣게 되면서 햄릿은 비극의 구렁텅이로 빠져든다. 현왕에 대한 복수심과, 그에게 재가한 어머니에 대한 배신감과, 혼령이 악령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에 사로잡힌 채 햄릿은 고뇌하고 고뇌한다. 비극적 운명을 받을 것인가, 피할 것인가? 현왕의 정적일 수밖에 없는 햄릿은 숙청의 위험 속에서 미친 척하며 기어이 복수의 칼날을 간다. 살인과 근친혼의 극중극으로 현왕을 도발하고 원수의 범죄를 확신하고는 칼자루를 움켜쥔다. 하지만 복수해야 할 결정적인 순간, 햄릿은 망설인다. 우유부단한 인물의 전형으로만 머물 것 같던 햄릿은 그러나 각성하며 연이은 비극적 상황들을 밟고 최후의 운명을 향해 나아간다. 회의와 번민의 족쇄를 풀고 과감히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는 회복자로서 자기 목숨을 내던지며 결말을 이끈다. <햄릿>은 유혈이 낭자한 복수 비극 그 이상이다. 우리 모두의 인간상을 집약한 인물, 햄릿 때문이다. 햄릿은 감성적이고 이성적이며, 이상적이고 현실적이며, 순응적이며 반동적인 우리의 초상이다. 그래서 비극 <햄릿>은 오늘날에도 공감할 수 있는, 우리를 담아낸 인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