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있니? 얘들아!
네 마리 강아지
막내야! 막내야!
어미개 몽실이
미나와 함께
몽실이는 슈퍼를 지키는 개. 혼자서 슈퍼를 지키던 어느 새벽, 몽실이는 몸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며 새끼 강아지 네 마리를 낳는다. 몽실이는 새끼들을 소중히 보살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곧 새끼들은 이곳저곳으로 보내지고 홀로 남은 몽실이는 시름시름 앓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새끼 미나의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몽실이는 그 때부터 미나를 보기 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미나가 사는 집으로 찾아가기 시작한다. 부산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동화로 엮었다. 새끼개에 대한 어미개 몽실이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자식을 생각하는 몽실이의 마음을 잔잔하게 느끼게 하는 글도 좋지만, 몽실이의 선하고도 따뜻한 눈빛, 새끼 강아지들의 귀여운 모습을 그려낸 삽화도 훌륭하다. 소박하지만, '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는 이야기다. '실화'이에게 더 깊은 감동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