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 소개
≪봉신연의≫는 주나라 무왕이 은나라 주왕을 정벌하는 ‘무왕벌주’의 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 및 환상이 더해져 완성된 장편의 장회소설이다.
은나라 주왕이 여와궁에서 신을 모독하자 분노한 신이 세 요괴로 하여금 주왕을 미혹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어 주왕이 폭정을 일삼고 충신들이 화를 입는다. 서백후 희창이 원시천존의 제자 강태공을 찾아가 승상의 자리를 맡기고 교전 중에 세상을 떠나자 그의 아들 희발이 서주의 무왕에 옹립된다. 무왕이 8백 제후와 더불어 군사를 일으키고 주왕을 토벌하는데 그 가운데 주나라를 돕는 선불의 천교와 은나라를 돕는 신마의 절교가 도술로써 격렬한 전투를 벌이며 대립한다. 결국 신마의 절교가 패하고, 민심이 떠난 은나라는 멸망한다. 선인들이 도술을 사용해 대결하는 장면에서 환상의 극치를 보여 주는 이 대목은 전체 내용 중에서도 가장 흥미진진한 부분이다.
강태공이 죽은 장수들을 봉신하고 주나라 무왕이 공신에 대한 보답으로 열국을 분봉함으로써 이야기를 끝맺는다.
≪봉신연의≫는 일찍이 우리나라에도 전래되어 널리 읽힌 소설로, 신마소설 가운데서는 ≪서유기≫ 다음으로 많은 중국 판본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