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박용래 그의 삶과 문학

김현정님 외 1명 · 시
28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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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명의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인 박용래의 삶과 문학. 지금까지의 작업이 줄곧 '박용래 시인'에 중심을 둔 것이었다면, 이 책은 다른 사람이 몸과 마음으로 느낀, 박용래의 삶과 문학에 대한 아름다운 글을 담아낸 것이다. 기획이나 청탁의 글보다는 대부분 시인과의 소중한 인연을 통해 나온 자연스러운 글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박용래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시인의 올곧은 삶과 혼이 담긴 시정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역자

목차

책머리에 1부___시(詩)|눈물점 박용래 추도시(追悼詩)_ 쓸쓸한 뜨락을 가득 채우는/임강빈 박용래(朴龍來)/서정주 어느 날 박용래/고은 아카샤/고은 섧은 잔(盞)/홍희표 싸락눈꽃/홍희표 이태준 여사/홍희표 까치집/이근배 용래(龍來) 성님/김영태 박용래/조남익 박용래(朴龍來)-오류동(五柳洞)/나태주 박용래/서정춘 항해일지 2-박용래(朴龍來) 가다/김종해 그럴 수만 있다면/박노아 2부___시평(詩評)|이 한 편의 시 '목련'/오세영 '곡(曲)'/안도현 '누가'/이시영 '소나기'/김영태 '연시(軟')'/김화영 '월훈(月暈)'/강현덕 '샘터'/이경철 '고월(古月)'/문태준 '코스모스'/김용락 흙담가에 피어난 군자란-『싸락눈』 서평/김광림 '겨울밤'/김춘수 '저녁눈'/김춘수 '저녁눈'/문태준 '산문(山門)에서-희표에게'·'모과차' -가을에서 겨울로, 또는 가을비와 첫눈/김재홍 '월훈(月暈)'/김용택 '겨울밤'/김사인 '저녁눈' 올 때 생각나는 시인/이동순 수채화처럼 맑고 아름다운 인생-'자화상(自畵像) 1·2'/호현찬 3부___일화(逸話)|용래여, 빈 잔이여 도로아미타불의 복식인생(複式人生)/김소운 장 속의 시(詩)의 새-박용래의 시(詩)와 삶/임강빈 삭정이 진 슬픔, 한줄 시 고독을 심던 새/이근배 박용래 시인의 편지/박희진 부치지 않은 편지/김성동 맑은 이슬방울처럼 그렇게-박용래를 회상함/최종태 박용래여/최종태 박용래와 '저녁눈'/최종태 싸락눈과 먼 바다 사이-박용래/홍희표 호박잎에 모이는 빗소리-박용래/강태근 눈물의 시인 박용래/정규웅 아버지는 오십먹은 소년/박연 감빛 회상/박연 숨은 꽃/박진아 강아지풀/박용래 4부___문학탐방, 약전(略傳)|서정의 깃 눈물의 시인 박용래/최하림 눈물과 결곡의 시인, 박용래/신경림 현대문학사 탐방-박용래/김용성 순수와 서정이 어우러진 청음-박용래/김현정 옥녀봉(玉女峰)을 맴도는 통한(痛恨)의 메아리-박용래/김학동 박용래 약전(略傳)/이문구 박용래 시인의 장례식 슬프고 황홀한 당신의 모습-故 박용래 시인 애도하며/최원규 순결한 감성의 악기/조재훈 추도사(追悼辭)_ 철저히 시(詩)를 한 사람-박용래 사백(詞伯)을 보내며/박재삼 출처

출판사 제공 책 소개

눈물의 시인, 박용래 눈물의 시인 박용래. 그의 시집은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절창의 울음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그 우는 소리를 듣고 우리는 미안할 정도로 즐거워진다. 여기서도 단아한 언어, 세심하고 촉촉한 눈길, 연민을 길어 올리는 어조가 마음의 가야금 현을 뜯는다. 시인은 가랑비 속에 서서 흘러간 과거의 아련한 노랫소리를 듣는다. 그 노래의 겉은 곡(曲)이지만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곡(哭)이기도 하다. ‘아아’라는 흔하디흔한 감탄사가 어찌하여 이 시에서는 가슴을 깨무는 아린 이빨 자국인가. 눈물의 주먹다짐인가. ― 시인 안도현 박용래 시인이 작고한 지도 어느덧 35년이 되었다. 그가 떠난 뒤 한국문학작가상을 수상하였고, 시전집 <먼 바다>와 수필집 <우리 물빛 사랑이 풀꽃으로 피어나면>이 출간되었다. 또한 대전 보문산 자락에 시비가 세워졌고 박용래문학상(1999~2005)이 제정되기도 하였다. 이는 평소 시인의 삶은 어떠해야 하고, 시인의 길이 무엇인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준 그의 삶과 문학이 사후에 더 빛을 발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시인 박용래>는 박용래의 삶과 문학을 타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의 작업이 줄곧 ‘박용래 시인’에 중심을 둔 것이었다면, 이 책은 다른 사람이 몸과 마음으로 느낀, 박용래의 삶과 문학에 대한 아름다운 글을 담아낸 것이다. 기획이나 청탁의 글보다는 대부분 시인과의 소중한 인연을 통해 나온 자연스러운 글이기에 더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제목이 ‘시인 박용래’인 것도 ‘시인으로서의 박용래’에 초점을 맞춘 점과 맥을 같이한다. 책의 내용을 보면, 박용래를 그린 시와 그의 시에 대한 짧은 평, 그리고 박용래와 관련된 일화와 그의 문학에 대한 탐방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삭정이 진 슬픔, 한 줄 시 고독을 심던 새 흔히 시인 박용래는 눈물의 시인으로 불린다. 그 눈물의 시인을 우리는 오랜만에 만나게 된다. ‘시인 박용래’, 그에겐 여러 수식어가 붙게 마련이지만, 이번 책은 옷을 걸치지 않는 알몸 그대로다. 진솔한 그의 삶과 순수하고 맑은 그의 시세계를 엿볼 수 있는 글들이 적나라한 모습으로 빼곡이 들어차 있다. 점점 눈물이 메말라가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박용래처럼 울고 싶을 때 울고 눈물이 날 때는 흥건히 흘리면 어떨까? 답답하고 억눌림이 뻥 뚫릴 것이다. ― 시인 임강빈 이 책은 오래 전부터 준비되었다. 유족이 아버지 박용래에 관한 자료를 꼼꼼히 모으고 선별하여 책 한 권의 분량으로 정리한 것이다. 지난 해 가을, 그동안 정리한 박용래 시인에 관한 40편이 넘는 글과 글 사이사이에 배치된 시인의 차녀(박연)의 그림을 접하게 되었다. 글 한 편 한 편과 그에 어울리는 그림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책을 발간하는 과정에서 난관에 봉착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필자의 동의를 구해야 되는 일 때문이었다. 젊은 작가에서부터 원로문인에 이르기까지 40여 명이나 되는 필자에게 연락을 하여 재수록 동의를 구하는 일이 그리 쉽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도 박용래 시인과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필자들은 대부분 흔쾌히 허락해주었다. 어느 시인은 방금 신문사에 박용래의 시에 대한 단평을 보냈는데 이런 전화를 받게 되어 묘한 인연이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 책을 통해 박용래의 작품에서 볼 수 없었던 시인의 올곧은 삶과 혼이 담긴 시정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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