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가

TIGER
2025 · 드라마 · 일본
2시간 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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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전용 마사지 숍에서 일하며 게이 포르노 오디션을 전전하던 타이가는 어느 날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으로 향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는 집을, 딸에게는 치과 진료소를 물려주려 하지만, 결혼하지 않았고 가족도 없다는 이유로 누나는 타이가의 상속 자격을 부정하며 아웃팅을 빌미로 위협한다. 오랜만에 만난 결혼한 친구, 그리고 어린 조카를 돌보는 시간 속에서 타이가는 자신도 누군가의 ‘가족’이 되고 싶다는 마음을 깨닫게 되고, ‘우정 결혼’을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족을 꾸릴 방법을 모색한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떠도는 삶을 이어가던 타이가는, 늦은 깨달음처럼 자신이 뿌리내릴 수 있는 장소,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존재를 간절히 바란다. 포르노 스타로서 성공이 눈앞에 다가온 바로 그 순간, 그에게 닥친 절체절명의 소외감은 더욱 쓰라리고 아프다. 영화는 한없이 적대적인 세상과 투쟁하고, 상처 입은 자신과 화해하는 타이가의 여정을 진솔하게 그려내며, 소수자의 삶을 단순히 극적인 장치로 소비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사려 깊은 시선을 유지한다. (박가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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