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고양이 찾기
Chats perchés
2004 · 다큐멘터리 · 프랑스
58분

2001년 즈음 파리의 거리 곳곳에는 이빨을 다 드러낸 채 활짝 웃고 있는 고양이 그래피티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누가 그렸는지 알 수 없지만, 마치 아이가 서툴게 그린 것처럼 단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 고양이는 프랑스 사회의 최근 경향을 어렴풋하게 반영하는 심볼이 되었다. 크리스 마르케는 극히 단순한 방식으로 를 만들었다. 그는 카메라를 들고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나 도심 한복판을 쏘다니며 고양이-고양이 선생(Mousieur Chat)이라고 불리는- 그래피티를 찾아다닌다. 2001년 9.11 사태 이후 그리고 2002년 이라크 전쟁 이후, 프랑스에서 일어났던 대규모 반전시위를 화면의 중심에 놓은 채, 그는 시니컬하지 않은 농담과 독기 서리지 않은 지적 사유를 여유롭게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