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cci
2020 · 드라마 · 이탈리아
1시간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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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니스영화제 개막작인 다니엘레 루체티의 <끈>은 별거와 이혼 후에도 헤어지지 못하는 한 커플의 삼십 년을 담는다. 대체 무엇이 서로 원망만 하는 두 사람의 관계를 지속하게 할까? 다니엘레 루체티는 로마와 나폴리, 현재와 과거를 끊임없이 넘나들면서 이 은밀한 이야기를 기교있고 박진감 넘치게 전개한다. 황폐한 집, 고양이, 비밀 상자… 미스터리는 예측 밖의 결말에 이르기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감독은 말한다. “<끈>은 우리를 연결하는 감춰진 힘에 관한 영화다. 사랑만이 사람을 결속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 남은 것도 사람의 관계를 지속시킨다: 원한, 수치심, 약속을 지키려는 어리석은 시도…” 삼십 년을 넘나드는 부부역을 맡은 네 이탈리아 배우들의 열연도 극에 사실감을 더한다: <행복한 라짜로>의 알바 로르와처, <배신자>의 루이지 로 카시오, <아들의 방>의 로라 모란테, 실비오 올랜도. (서승희)[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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