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활동하는 어느 한 젊은 모델을 따라가며 시작하는 이 작품은 활기찬 패션 화보처럼 펼쳐지지만, 가볍고 경쾌하던 분위기는 곧 어둡고 초현실적인 감각으로 급변한다. 리카르도 푸세티는 유쾌함과 장난기, 현실과 허구, 아름다움과 공포를 대조시키며, 이를 하나의 거칠고 몽환적인 흐름으로 엮어내고 여성성에 대한 대담하고 신선한 시선을 제시한다. <에디토리얼>은 16mm 필름, Arri Alexa, 스마트폰 영상, Mini DV, 그리고 약 80개의 AI에 기반한 VFX 샷을 혼합하여, 현실과 환상이 뒤섞인 초현실적 이미지의 질감을 보여준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