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하고 싶은데요
연출하고 싶은데요
2021 · 코미디/단편 · 한국
25분
영화를 찍고 싶은 지선은 스텝을 부탁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다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절한다. 영화 만들 돈까지 없어서 결국 가 장 아끼는 카메라를 팔려고 중고나라 사이트에 올린 지선. 카메라와의 이별로 슬픔에 잠겨있는데, 웬 어리버리한 사람이 전화를 해 카메라를 사고 싶다며 가격을 깎아달라고 요구한다. 자신도 영화과 학생이며 돈이 없다는 상대의 말에 왠지 더 화가 난 지선은 전화를 끊어버린다. 가만히 누워서 울다보니, 지선은 이상하게도 자신의 현실이 자신이 쓴 시나리오와 똑같아졌다는 걸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