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와 아사니오스의 <이데올로기가 두려운가요?> 시리즈(2017–2020)는 생태운동, 여성의 투쟁, 토착민의 토지 권리를 엮어내며, 북시리아와 이라크 쿠르디스탄에서부터 ‘커피 벨트’로 불리는 콜롬비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자기방어, 자율성, 집단성, 생태 페미니즘, 토착민의 투쟁, 씨앗 보존은 이 여성들이 토지에 대한 자본주의적 착취와 수탈의 논리에 맞서며 공유하는 저항의 기반이 됩니다. 이 시리즈 마지막 3부는 콜롬비아의 톨리마 지역을 배경으로, 생명의 가장 작고 본질적인 요소 중 하나인 ‘씨앗’을 대상으로 초국적 기업들이 벌이고 있는 체계적인 전쟁에 주목합니다. 강제 이주, 폭력, 살해에 맞서 토착 여성들은 자신들의 토착 씨앗을 보존하고, 재배와 돌봄에 대한 조상의 지식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제22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