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와 매다기
Crayon
2006 · 드라마/가족 · 한국
13분
작은 소녀와 나이든 할머니. 8살 영희는 36색 크레파스를 갖는 게 소원이다. 할머니에게 졸라 보지만 종이와 빈 병을 주워 내다 팔아 생계를 잇는 할머니는 선뜻 대답을 하지 못한다. 고생 끝에 몇 장의 천원 짜리를 손에 쥔 할머니. 사랑하는 손녀를 위해 크레파스 살 생각에 기쁘지만 이도 잠시뿐. 예기치 못했던 사건은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할머니는 손녀에게 삼천 원짜리 크레파스를 사주기 위해 힘겹게 폐지를 모은다. 그렇게 모은 폐지를 팔아봐도 이천 구백 원. 안타깝게도 백 원이 모자란다. 폐지 재활용 시장에서 가까스로 백원을 얻어 금액을 채우지만, 크레파스를 사러 가는 길까지는 아직도 많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는 새 크레파스를 갖고 싶어하는 손녀의 작은 소망과 그 것을 이루어 주고 싶은 할머니의 애틋한 바램이 담겨있다. 그러나 소망과 바램은 안타깝게도 이루어지기 힘든 상황에 부닥친다. 그들의 꿈을 조금씩 앗아가는 택시 의 ‘매다기’가 야속하기만 하다. 연출의도. 삼천 원의 가치는 사 람마다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