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성지순례
Bóg i wojownicy lunaparków
2022 · 다큐멘터리 · 폴란드
1시간 17분

부모와 자식이 다른 생각을 갖는 경우는 흔하지만, 여기 극단적인 예가 있다. 아버지 안드레이 로단은 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종교라는 이름으로 저지른 죄악들을 밝히며, 폴란드에서 종교가 저지른 멍청한 실수들을 담은 책을 집필한 작가고, 아들 파벨은 신을 찬양하는 랩을 즐겨 듣고 따라 부르며, 늘 기도하는 신실한 가톨릭 신자다. 그리고 이 부자의 문제는 아버지 안드레이가 아들 파벨을 자신의 유일한 실수라 여기고 있고, 파벨은 그런 아버지를 어떻게 하든 신의 품으로 인도하려는 데 있다. 더구나 아버지가 심장병을 앓게 되자 파벨은 폴란드 이곳저곳의 성스러운 장소를 방문하고 신의 기적을 체험한 사람들을 만나 아버지를 교화시키려는 목적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어린 시절, 아 버지가 촬영한 홈비디오 속에서 다정한 부자의 모습과는 반대로, 때로는 전쟁처럼 언성을 높이며 싸우고, 때로는 한마디 말도 없이 두 사람의 기막힌 여행이 시작된다. (전진수) [2023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