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희망'을 선물한 전직 펜싱 선수의 감동 실화!" 에스토니아 펜싱 선수 '엔델'은 독일군의 강제 징집으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게 된다. 이후 나치가 패망하면서 소련군들은 에스토니아에서 독일군으로 활동했던 이들을 찾아 수감시킨다. 스탈린의 철권 통치가 시작된 1953년, 펜싱도 그만두고 에스토니아의 작은 마을로 도망쳐온 '엔델'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며 시골 학교의 체육교사로 살아간다. 나무막대기로 펜싱 검을 만들어 펜싱클럽을 연 '엔델'. 아이들에게 펜싱은 그저 신기하고 흥미롭기만 하다. 교장은 펜싱이 반사회주의적 엘리트 운동이라며 이를 저지하지만, 소련 당국의 눈치만 보며 살아가던 주민들은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엔델'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레닌그라드로부터 펜싱대회 참가신청서가 날아오고 대회에 참가하면 자신의 신분이 밝혀질 수 있는 상황 속, 아이들의 희망을 지켜주고 싶은 '엔델'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