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게 최고야 죽으면 끝이지 당 선언
Ikiteru uchiga hana nanoyo shin-dara sore madeyo to sengen
1985 · 코미디 · 일본
1시간 45분

체르노빌 원자로 폭발사건 이후, 세계는 반원자력운동이 확산되는데, 이 영화는 이에 앞선, 모리사키 아즈마의 시대적 감각이 날카롭게 빛나는 작품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결코 무겁고 진지하게만 찍은 영화는 아니며, 모리사키 특유의 인간군상이 잘 드러나 있다. 원폭문제, 자바 유키씨, 수학여행적립금 강탈소동 등 재미있는 사건과 현상들을 다소 과잉이라고 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삽입한 것이 눈에 띄지만, 인간 군상들의 삶의 모습은 자칭 중류계급화된 현대 일본인에게 통렬한 펀치를 날린다. 빨래 건조대에서의 섹스, 묘지에서의 결혼식 등 자극적이면서도 어딘지 구슬픈 아우트로적인 심정을 그리고 있다. 떠돌이 스트립퍼 바바라는 원자력 발전소를 전전하는 원자력 발전소 집시 미야자토와 인연이 깊다. 그녀는 둘만의 건실한 직업을 구해 결혼하고 싶어 하는데, 어느 날 사건이 발생한다. 원자력 발전 작업중 피폭당하지만 이를 은폐하려는 자들에게 쫓기는 야스지가 나타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