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소년병
החייל הנעלם
2023 · 드라마/스릴러/전쟁 · 이스라엘
1시간 45분

가자 지구의 작전 중 뜻하지 않게 탈영한 병사의 이야기다. 텔아비브에 사는 연인과 부모를 찾아가는 순진한 얼굴의 18살 청년은 혼란스럽고 뜨거운 하루를 보낸다. 이스라엘의 현실을 잘 모른다면 마찬가지의 어지러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아랍인들의 시체가 곳곳에 너부러져 있는 가자의 현실과 반대로, 텔아비브의 유대인들은 아랍인들의 테러를 규탄한다. 총을 멘 병사가 거리를 활보하는데도, 뉴스에선 그가 적에 의해 납치됐다는 오보가 종일 흘러나온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갈피를 못 잡는 상황에서, 영화는 ‘눈을 감고 생각했을 때, 과연 이스라엘이 머물고 싶은 곳인가?’라고 질문한다. 인물과 함께 질주하는 음악이 압권이다. 숨 가쁜 드럼의 비트에 맞춰 임프로비제이션 하듯 전개되는 연주는 인물의 심장을 박동기처럼 두드린다. (이용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