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해킹한 영상이다. 모든 것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는, 시각적·청각적 소음으로 가득한 절규이자, 밈, 콜탄(광물), 포고 댄스, 외계인, 사이보그, 성모 마리아까지 뒤섞인 비디오 광란이다. 이 작품은 집단 히스테리와 기술적 노예화, SNS의 폭정, 불안정 노동이 만들어낸 실존적 혼란을 묻는다. 재난은 모든 것을 삼킨다. [제22회 서울국제실험영화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