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신과 괴물들을 위하여
새로운 신과 괴물들을 위하여
2022 · 단편 · 한국
26분
퀵배달 기사 이경은 헬멧을 벗지 못한다. 남들과 다른 얼굴 때문에 주위에서 헬멧을 쓰길 강요하기 때문이다. 자신감을 잃어가던 이경은 어느 컨테이너로 배달을 가게 되고. 그 안에서 다른 세계로 통하는 거울을 발견한다. 거울 속 기이한 생명체를 만난 이경은 그를 괴물이라 정의 내린다. 이경은 괴물을 거울삼아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당히 헬멧을 벗어 보지만 결과는 해고 통보와 방을 빼라는 집주인의 최후통첩. 돈이 필요해진 이경은 특종이면 떼돈을 벌 수 있다는 유튜버에게 괴물의 존재를 제보한다. 그러나 괴물은 나타나지 않고, 이경은 "떼돈"을 외치며 직접 다른 세계로 넘어간다. 그리고 이경은 그곳에서 괴물의 또 다른 괴물이 된다. (변규리) [2023년 24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