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A Lake
2008 · 프랑스
1시간 30분

눈 덮인 산골. 알렉시는 낮에는 나무를 베고 저녁에는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여동생 헤제를 돌본다. 어느 날 이들 가족에게 유르겐이라는 청년이 찾아오고, 각별한 사이였던 알렉시와 헤제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컬러영화인데도 마치 흑백의 수묵화를 보는 것 같은 파격적이고도 빼어난 영상.(In an unknown country blanketed by snow and forest, a family lives in an isolated house. Alexi is an epileptic woodcutter, a pure-hearted young man attuned to the nature around him and devoted to his sister Hege. Dynamics shift with the arrival of another young man just about Alexi’s age.) 영화제 소개글. 인적이 드문 호숫가에 사는 알렉시는 여동생 헤제에게 친남매 이상의 애정을 품고 있다. 고요하던 그들의 일상은 낯선 청년 요르겐의 등장으로 변화를 맞는데…. 빈번한 익스트림 클로즈업과 격렬한 핸드헬드로 잡아낸 거친 영상은 인물 내면에 이는 감정의 파문과 긴장을 대변한다. 정적이고 동적인 요소가 공존하는 독특한 사운드와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오프닝 씬은 이 영화의 백미다. 2008년 베니스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특별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