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위로 가볍게 떠오른 풍선은 불어오는 바람의 의지를 따라 움직인다. 풍선은 바람이 부는 곳을 돌아다니며 마주한 모든 것들에게 손을 내민다. 바람과의 접촉이 이루어진 순간 그곳은 서로의 움직임을 교환하는 무도회장이 된다. 바람과 호흡을 맞추면서 춤이 둥실 발생하고, 발견된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