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의 ‘헬퍼’는 도와주는 사람이지만, 원제는 ’HELLPER’, 지옥에서 온 사람이라는 뜻이다. 환희는 혼자 묵고 있는 방에 남자를 부른다. 자살 도우미다. 둘은 자살 방법을 두고, 가격을 두고 흥정을 벌인다. 자살이 사업이라는 의미인데 그래서 환희의 죽음으로 끝난 줄 알았던 결말은 예기치 않은 반전으로 자살 넘버원 국가의 ‘지옥’ 같은 면모를 씁쓸하게 드러낸다. (허남웅) 2023 괴담단편제작지원작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