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미사일을 소재로 다룬 영화로, 러시아 좌익 세력의 위험천만의 핵무기 반출에 연루된 과격한 테러, 그리고 이들의 음모를 사전에 저지하려는 미국국방성 산하 비밀요원들간의 세력 전을 그린 액션물.
극비 임무를 띠고 아내 수잔(Susan: 킴벌리 케이츠 분)과 함께 모스크바에 온 CIA 고참 수사관 밥 조킨(Bob: 찰스 네피어 분)이 옛 후배 로드 암스트롱(Rod Armstrong: 프랭크 자가리노 분)을 만나 얘기를 나누다가 러시아 마피아의 공격을 받아 피살된다. 러시아와 미국 간의 핵무기감축협정 후속사업으로 양국이 합동으로 발족시킨 핵협력기구 요원들을 훈련시키고 있던 암스트롱은 피습현장에서 빠져나와 밥 조킨이 호텔 방에 감춰둔 비디오 테이프 내용을 보고 믿을 수 있는 러시아군 장교 안드레이 대위(Andrei Kastor: 저스틴 캐롤 분)에게 협조를 구한다. 그들은 테이프 내용을 근거로 모스크바 근교의 무기고에서 핵미사일들이 밀반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배후인물을 누군지 밝히려 한다. 알고 보니 미사일을 빼돌려 중동과 북아프리카 테러집단에 팔아 넘기는 인물은 다름 아닌 핵협력공사의 러시아측 책임자 주코프 대령이고, 러시아군 참모총장도 그와 한 패다. 암스트롱은 밥 조킨이 미국에서 오페라공연 입장권을 가지고 왔음을 알게 되는데, 그 표는 그날 밤 러시아 대통령이 관람할 예정인 라트라비아타 개막공연의 티켓이다.
암스트롱은 주코프 일당이 핵미사일 장사에 방해가 될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하며, 밥 조킨이 그 암살을 막으려고 모스크바에 왔던 것이라 추측한다. 수잔, 안드레이 등과 함께 오페라 극장에 간 암스트롱은 밥 조킨을 죽인 마피아 포니테일(Ponytail: 조 라라 분)이 대통령을 저격하려는 것을 저지하지만, 그를 붙잡아 경찰에 넘기지는 못한다. 암스트롱이 뒤를 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포니테일 일당은 수잔을 납치하여 그를 유인하려 한다. 그들은 수잔을 핵무기고에 감금하고, 핵미사일 한 대를 크레믈린 궁에 겨냥해 놓은 채 암스트롱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핵무기고에 단신으로 뛰어든 암스트롱은 군인들을 모두 죽이고 악랄한 마피아 포니테일마저 처리한다. 모스크바에 핵탄두가 터지기 전에 국외로 도망치려던 주코프 대령의 헬기는 암스트롱의 연락을 받고 달려온 안드레이가 쏜 로켓포에 맞아 산산조각나고, 수백만의 인명을 앗아갈 뻔했던 핵미사일 위기도 막을 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