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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아워
ブルーアワーにぶっ飛ばす
2019 · 드라마 · 일본
1시간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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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모르는 사이 어른이 되어버린 느낌, 너도 알지?”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 고향으로 오라는 엄마의 전화에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는 당장 떠나자고 말한다. 돌아가고 싶지 않던 그곳이지만, 어쩌면- 괜찮을지도 몰라! 몸과 마음이 지친 당신을 위한 <블루 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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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이
4.5
블루 아워, 골든 아워, 매직 아워,, 모두 내가 좋아하는 시간이다. 해가 뜨고 지는 황혼의 시간이 아름다운 이유는 뭘까. 낮과 밤의 경계는 죽음을 떠올리게 한다. 죽음은 이성적이기도 감성적이기도 하다. 영화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그치만 오빠가 주인공의 일기장을 보고 생각에 잠긴 장면과 아버지의 웃음으로, 세상엔 자신이 모르는 부분도 많다는 뜻으로 이해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거창하게도 비겁하지도 않고 담담히 자신에게 다가가는 과정을 보여준 것 같아 좋았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스나는 일은 똑 부러지게 잘 하는 것 같다. 스나는 어디서부터 지쳤다는 걸 느꼈을까. 마지막의 논을 가르며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기요가 사라지고 스나가 운전대를 잡는 장면을 보고 이 영화에 대한 나만의 이해가 완성되었다. 처음 기요가 등장했을 때도 기요는 애초부터 없었던 것이다. 스나 마음 속에 있는 또 다른 자신인 본심과 함께 스스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었다. 어린 커플들의 투닥거림도 놀리며 장난치고 텐션업도 하고 싶지만 정작 자신은 그렇지 않는다. 그러고보니 전화할 때 기요가 계속 노래를 부른 것도 이렇게 본다면 가능한 일이다. 어머니께서 기요를 보고 귀엽다며 맘에 든다고 하셨던 것도 기요가 도시 사람처럼 무뚝뚝하지 않아서 일 것이다. 이는 스나는 촌에서 자랐지만 이미 도시 사람이 되어버린 것이다. 작중 내 오빠도 아빠도 그렇고 촌 사람들은 무뚝뚝하다. 선입견처럼 생각들지만 나의 세상에서도 그들이 표현이 서툴다고 느낀 적이 있다. 그치만 방법을 잘 모를 뿐 스나를 생각하는 가족의 마음으로서는 똑같을 것이다. 오히려 스나가 맥주를 가지러 집에 다시 들어갔을 때 오빠와 엄마를 보고 지은 표정과 행동으로, 스나 자신이 도시로 가 집에 없어서, 함께 하지 못해서 아빠, 엄마, 오빠를 못 챙겨준 미안함이 느껴졌다. 나아가 할머니까지 혹시 자신이 함께 있지 못해서 이렇게 되어버린게 아닐까 하는 스스로를 탓하는 것까지 느껴졌다. 그리고 이 부분은 앞으로 나의 인생에서도 비슷할 것 같아 무서웠다. 일본어에서 달린다는 표현은 심적으로도 많이 쓰이는 것 같다. 스나는 가다랑어 아니 참치에 비유했지만 자신 스스로 노력했다는 걸 당당히 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에 정진하고 있을까? 내가 꿈꾸고 그리는 삶도 나는 정말 간절히 원하는 걸까? 나도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는 시간을 가져야 하겠다. 기요는 스나에게 어떤 불평도 어떤 평가도 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기 자신을 믿고 응원해주는 든든한 한편처럼 그저 미소를 지을 뿐이다. 나도 나 자신을 스스로 믿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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