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으로 모든 것을 잃은 유미와 기억을 잃고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스기타니는 골목 안 술집에서 함께 일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정다운 사람들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는 동시에 걷잡을 수 없는 공허함도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