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빈트너스 럭

뉴질랜드 작가 엘리자베스 녹스(Elizabeth Knox)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어느 포도주양조업자의 행운 (The Vintner's luck)'는.. 19세기 무렵, 한 포도주 제조업자가 우연히 천사와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완벽한 최상의 포도주를 만들어낸다는 이야기로.. 영화 "웨일 라이더 (2002)", "노스 컨츄리 (2005)"등의 여성감독 니키 카로가 연출을 맡았고, '웨일라이더'로 아카데미 역대 최연소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었던 케이샤 캐슬 휴즈가 또한번 니키 감독과 호흡을 맞추었다. 영화 "로나의 침묵","여름의 조각들"의 제레미 레니에가 주인공인 포도주 양조업자 소브란역을 맡아 인생의 희노애락을 블렌딩하여 붉은 와인에 빚어낸다. 그리고 영화 "한니발 라이징 (2007)"의 한니발 렉터역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이 타락천사 Xas역을 맡았다.  1808년의 어느 여름 밤... 와인을 제조하는 젊은이, 소브란은... 사랑하는 연인 셀레스테와의 결혼을.. 그녀 가족의 정신병 내력때문에.. 집안에서 극구 반대하자... 괴로운 마음에 술을 마시고 있다가 우연히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사 Xas와 마주치게 된다. 천사는 그의 인생 고민을 친절히 상담해 주곤, 소브란에게 일년 후.. 결혼을 축하해주러 다시 오겠노라 약속하고 떠났다. 소브란은 천사와 조우한후, 용기를 얻어 셀레스테와 결혼하게 되었고, 정확히 일년 후, 다시 그 자리에서 약속한대로 천사와 만나게 된다.. 천사 Xas는 소브란에게 와인 제조에 대한 비법들을 가르쳐주었고, 천상의 정원에서 자란 포도나무를 선물로 주었다. 그대신 그는 매년 같은 날 밤에 자신을 만나 줄것을 요구한다. 그러나..얼마 후, 소브란은 돈때문에 전쟁에 나가게 되어,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는데... 전장에서 돌아와보니,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포도밭은 황폐해져 있었다. 자신의 가족을 보호해줄 거라 믿었던 천사에게 원망을 쏟는 소브란.. 천사는 그런 그에게 자신은 인간의 고통을 막을 수 있는 힘이 없다고 털어놓으며..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쁨과 고통을 함께 겪어내야 한다고 타이른다.. 평생이 걸릴지도 모르지만..천사는 그의 곁에 있어주겠노라 약속하였고.. 소브란은 다시는 약속을 어기지 않겠다고 그에게 맹세한다.. 천사의 가호아래... 소브란은 풍작을 거두었고..그가 만든 첫 포도주는 벌리 백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렇게 모든 일들이 순조롭고.. 행복하게 풀리던 어느날... 그의 둘째 딸이 어이없이 죽는다.. 다시 한번 천사에 대한 그의 믿음이 흔들리게 되고.. 소브란은 자신의 딸이 천국에 있다는 증거를 내놓으라고 천사에게 요구한다. 일년 후, 천사가 그에게.. 니콜렛이 천국에 있는 것을 보았노라고 얘기해주자.. 소브란은 그의 말을 믿고 기뻐한다.. 이후, 그는 천사와 함께 열심히 와인만들기에 심혈을 기울였고...이런 그의 행운이 녹아든 듯한 와인은 환상적인 맛을 자랑했다..그러나, 백작의 조카딸이자 상속녀인 오로라 남작부인과 그의 관계를 의심하던 아내 셀레스테는 타오르는 질투심으로 망상에 빠지게 되고, 친구라고 믿었던 천사 Xas가 사실 자신은 타락천사라고 고백하자. 배신당했다고 생각한 소브란은 절망에 빠지게 되고... 그의 와인도 그의 영혼을 비추듯.. 배신의 쓴맛을 띄게 된다. 남작부인이 자신의 남편을 유혹하고 있다고 믿고 복수를 맹세하는 셀레스테와.... 자신을 이해해주는 남작부인에게 천사와의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 소브란... 그리고 너무나 인간적인 천사 Xas.. 과연..그들은 최상의 완벽한 와인을 만들어 낼 수 있을런지. (coolzane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