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동진시대는 남존여비 사상이 강한 보수적인 사회풍토로 '삼종사덕'을 중히 여기는 명문 집 규수들이 집 밖으로 나오는 일이 적었다. 때문에 여자들은 재능이 없는 것이 미덕인지라 사회활동을 할 수 없었고 남자와 함께 글공부도 할 수 없었으며 양반과 평민의 구분을 엄격히 두고 가문의 전통을 중시하였다. 그러나 아주 특별한 여인이 한 명 있었으니 그 여인은 바로 '축영대'였다. 축영대는 여자의 몸이지만 남자들과 똑같이 글공부를 하고 싶어 부모를 설득한 끝에 남장을 한 채 학당으로 들어간다. 남장을 한 채 학당으로 가던 축영대는 우연히 같은 학당으로 향하는 멋진 공자 '양산백'을 만나 첫 눈에 반하게 되고... 두 사람은 함께 글공부를 하면서 사랑을 키워나간다.
축영대가 여장남자인 사실을 알고 그녀를 소유하려하는 또 다른 동학인 마문재는 집안의 권세를 이용해 양산백을 물리치려 한다. 마씨 집안의 압력으로 집에서 호출을 당한 축영대는 양산백과 다시 만나기로 굳은 약속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고, 그 사이 마문재는 양가의 허락을 얻어 혼인을 추진한다. 사랑의 결실을 찾기 위해 축영대의 집으로 찾아 온 양산백은 마씨 집안의 횡포로 양가에서 이미 혼인을 승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양상백의 등장을 시기하던 마문재는 양산백을 죽이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