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게 마땅한 얼굴
A Cara que Mereces
2004 · 코미디/판타지 · 포르투갈
1시간 48분

매사에 투덜대는 교사 프란시스코에게 서른 번째 생일에 실존적 위기가 닥친다. 아이처럼 홍역에 걸리고, 급기야 남자들의 보호 아래 시골집에서 갇혀 지내야 하는 신세가 된다. 이 일곱 명의 남자는 누굴까? 그의 소꿉친구? 아니면 동화에 나오는 일곱 난쟁이? 실제 인물일까, 주인공 상상 속의 인물일까? 코미디 뮤지컬, 연극, 동화, 모험극이 어우러진 이 몽환적인 <네게 마땅한 얼굴>은 유년기로의 회귀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때로는 권위적인 일곱 명의 나이 든 소년들은 프란시스코에게 알려준다. 유년기는 잃어버린 낙원이 아닌 불안의 세계이며, 빨리 그곳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그를 포르투갈의 가장 촉망받는 신예 감독으로 만든 첫 장편 <네게 마땅한 얼굴>에서 미겔 고메스는 추후 그가 가장 선호하는 테마가 될 Saudade(노스탤지어, 부드 러운 멜랑콜리, 한, 그리움에 가까운 뜻을 의미하는 포르투갈 단어)를 다루고 있다. (서승희)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