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인 영국 런던. 어린이 보호소에서 아이들을 돌보던 ‘이브’는 부모를 잃은 아이들과 함께 전쟁을 피해 오랫동안 버려져 있던 ‘일 마쉬’ 저택으로 몸을 숨긴다. 늪지대를 지나 간신히 찾아간 일 마쉬 저택. 집안 곳곳에 드리워진 음산한 기운에 눌린 아이들은 전쟁 속에서 부모의 죽음을 목도하고 말을 잃어버린 에드워드를 괴롭히기 시작하고…말을 할 수 없는 에드워드의 고요한 비명은 저택의 그림자 속에 잠들어 있던 저주를 깨우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