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수업시간 과제로 자살하는 자신의 모습을 담겠다고 선언한 괴짜 고등학생 아치가 영화의 주인공이다. 아치의 황당한 프로젝트는 교내에서 큰 화제가 되고, 급기야 선망의 대상인 여학생 시에라까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비디오 다이어리 스타일을 도입한 <마이 수어사이드>는 30초 이상 지속되는 장면이 없을 정도로 분열증적인 편집, 뉴스 릴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홈 비디오, 매체 패러디의 퍼레이드를 보여준다. 촬영과 후반작업에만 4년이 소요되었을 정도로 방대한 작업의 산물이며, 감독과 아들의 공동작업, 10대 배우 가브리엘 선데이에게 각본과 편집을 맡기는 등 파격적인 제작방식을 통해 완성됐다. 2009년 베를린영화제 크리스털곰상을 수상했다. (2010년 제4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