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과 생활고에 시달리는 홍이는 경제난을 해결하기 위해 엄마 서희를 요양원에서 데리고 온다. 그저 돈이 목적일 뿐 서희와의 생활에서 어떤 기대도, 잘 지내고자 하는 마음도 없다. 홍이는 서희의 돈으로 자신의 빚을 갚기도 하고 데이트를 즐기기도 하면서, 서희의 돈을 몰래 쓰는 것에 무감각해진다. 그렇게 두 사람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이, 홍이와 서희는 상처를 주고받던 자신들을 마주하며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 간다. 하지만 30대 후반, 일과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가려는 홍이에게, 서희의 존재와 깊어지는 치매 증상은 무겁게 다가온다.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2024] [제2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