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화산 연구에 몰두해 온 카티아와 모리스 부부에게 화산이란 그들의 인생 자체다. 들끓고 있는 용암 호수, 화산재로 뒤 덥혀 있는 산 정상과 연기와 가스로 뒤덮인 주변의 풍광 등 이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위험을 무릅쓰고 촬영한 화산 영상을 보고 있자면 대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함에 절로 탄복하게 된다. 특히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화산의 근접 영상은 어떻게 촬영했는지 모를 정도로 생동감이 있다. 사라 도사 감독의 자연 다큐멘터리 <화산만큼 사랑해>는 한 프랑스 부부가 남들이 기피하는 화산연구를 진행하는 과정과 서로에 대한 사랑, 헌신을 기록한 헌사이다.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프리미어로 소개되어 ‘올해 최고의 다큐멘터리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실제로 전 세계 영화제에서 11개의 각종 부문에 노미네이트, 그중 6개 부문을 수상하며 찬사에 걸맞은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2022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