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모르

Farewell Amor
2020 · 드라마 · 미국
1시간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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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골라 내전을 피해 미국으로 이민 온 월터는 17년 만에 비자가 통과된 아내 에스더, 딸 실비아와 재회한다. 그토록 원했던 순간이지만, 월터가 사는 브루클린의 작은 아파트는 서로 떨어져 있던 시간을 단숨에 좁히기엔 너무 비좁은 공간이다. 탄자니아계 미국인 감독 에콰 음상기는 재결합한 세 가족이 느끼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의 교차를 통해 아프리카 이민자들의 이야기를 보편적으로 전달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의지했던 연인 사이에 월터는 여전히 외롭고, 낯선 땅에서 믿었던 남편의 외도를 알게 된 에스더는 더없이 불안하다. 실비아 역시 아직 아버지를 비롯한 모든 것들이 혼란스럽다. 안전한 가정을 위해 익숙한 고향을 떠나 왔지만, 세 가족들이 감내해야 하는 감정의 대가는 생각보다 더 크다.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 그들을 떠나게 만든 원인과 떠나온 그들을 맞는 방식에 대해, 정중하게 질문한다. (기형민)[제9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출연/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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