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은 바닷가 백사장에서 갓 태어난 아기 바다거북 아쿠아의 바다로의 목숨을 건 여정에 관한 이야기다. 그리 멀지 않은 길이지만, 작은 체구에 느린 걸음의 아쿠아에게 그 길은 고난의 연속이다. 태어나자마자 인생의 힘겨운 시험을 치러야 하는 아쿠아. 그의 앞에 놓인 장애물들은 참으로 다양하다. 인간이 만든 환경오염물들부터 여기저기서 그를 노리는 자연계의 포식자들까지, 이제 아쿠아는 이 다양하고 힘든 고비들을 넘어야 한다. 알에서 부화한 새끼들 중 단 1%만이 어른 거북이 된다는 바다거북. 용기 있게 한 걸음, 한 걸음 바다로 가는 아쿠아는 과연 바닷속을 유유히 헤엄칠 순간을 만나게 될까? 이 영화가 구축하는 아쿠아라는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은 관객으로 하여금 어느 순간부터 아쿠아가 이 모든 위기를 용감하게 극복하고 성장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게 할 것이다. [제3회 강릉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