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뤼크 고다르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 완성한 <시나리오>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DNA, 필수 요소, 그리고 MRI, 오디세이. <시나리오>는 죽음이 드리워진 이야기이자 일종의 작별 인사이다. 두 번째 부분은 상반신을 드러낸 채 자신의 침대에 앉아 영화의 마무리 작업 중인 고다르의 자화상으로 끝나는데, 이는 그의 마지막 이미지이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