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프와 이데올로기

수프와 이데올로기
2021 · 다큐멘터리 · 일본, 한국
1시간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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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문화다양성 주간 / 영화감독 김민주]  개인의 삶은 얼마나 역사를 담고 있을까요?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의 이야기를 따라 가다 보면 그녀가 겪은 제주 4.3사건의 비극을 마주하게 됩니다. 역사에서 지워지고 침묵 당한 재일조선인 여성이 다음 세대인 딸과 함께 직접 끓인 ‘수프’를 먹으며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일본인 사위를 극구 반대하던 부모님. 엄마는 오사카로 처음 인사 오는 일본인 사위를 위해 터질 만큼 속을 꽉 채운 닭 백숙을 정성껏 끓입니다. 내게는 이해할 수 없는 것 투성이지만 남편에겐 그저 신기할 뿐인 내 가족. 어느 날, 엄마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고향 제주도의 기억을 들려줍니다. 이제는 점점 잊혀져 가는 아픈 기억을 안고 사위가 끓인 닭 백숙을 먹고 태어나 처음으로 함께 제주도에 갑니다. “서로 생각이 달라도 밥은 같이 먹자” 우리는 식구(食口)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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