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말리의 작은 마을, 멜레와 샤카는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이다. 이들의 이혼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아프리카 사회는 IMF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연관성이 없어 보이는 두 가지 사건이 펼쳐지는 동안, 마을 사람들은 먹고, 일하고, 씻고, 싸우고, 사랑하고, 잠드는 일상적인 생활을 계속한다. 아프리카의 정치, 경제, 세계은행과 세계화에 대한 내용은 자칫 지루해보일 수도 있지만, 아프리카 사회의 현실을 신선하고 완벽하게 묘사한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이며 교훈과 흥미를 동시에 지닌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