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밤, 술에 취한 아빠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은 ‘주연’은 그동안 알지 못했던 고모의 존재를 처음으로 듣게 된다. 고모 ‘지영’에 대한 흔적을 찾아 나선 ‘주연’은 가족의 비밀이 된 그의 죽음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지워져 간 이름들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