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오는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 유미코에 관한 의문의 쪽지를 받는다. 이 쪽지는 시즈오로 하여금 그의 성적인 심리상태와 가라앉은 기억들을 도발한다. 그렇게 과거의 기억과 현재를 오가는 사이, 그는 점차 불륜을 저지르는 중인 어머니와 그 불륜 상대의 딸인 약혼자 중 한 사람을 택해야만 한다는 알 수 없는 의무감에 휩싸인다. 중요한 것은 그의 선택이 어느 쪽이건간에 그것이 상대 위에 군림하는 형태가 될 것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