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모순투성이 결혼관례를 비판하는 수작. 감옥에서 보낸 세월 때문에 결혼이 늦어진 노령의 신랑과 베일에 가려져 얼굴이 보이지 않는 14세의 어린 신부. 이 둘은 가문간의 유혈 분쟁을 막기 위한 결혼식을 올린다. 전통 관례에 따른 식이 끝난 후 친척과 이웃들이 떠나고 첫날 밤을 함께 보내게 되는데…….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