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
Cue
1997 · 드라마 · 한국
1시간 47분
우리 영화 최초로 당구 포켓볼을 소재로 한 스포츠 멜로 영화. 흥행에는 완전히 참패했다. 젊은 시절 당구계를 주름답던 도박사 민욱(이덕화 분)은 과거의 깊은 상처를 간직한 채 자포자기의 인생을 살아간다. 곁에서 그를 보살피는 혜수(심혜진 분)는 용기를 북돋워주지만 민욱은 폭음으로 나날을 보낸다. 그런 그에게 당구를 배우려는 한 젊은이, 동수(김종헌 분)가 나타난다. 모든 것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민욱과 동수는 말없는 대립을 계속한다. 혜수를 좋아하는 동수는 민욱의 묵인 아래 그녀와 가까워진다. 결국 민욱은 동수에게 당구를 가르치고 혹독한 수련을 거치면서 실력은 나날이 항상된다. 전국 내기 당구판를 휩쓸며 고수로 이름난 독고(독고영재 분)와의 시합을 앞두고 서울로 향하는 세 사람.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동수의 오만함으로 승리를 놓치고 독고에게 끌려간 혜수는 위험에 처한다. 그녀를 위해 민욱은 자신의 왼손을 희생하고 그녀를 구한다. 동수는 절망으로 폐인이 되어 방황하고 혜수는 동수의 아들을 낳는다. 동수에 대한 노여움이 풀리지 않은 혜수는 자신이 직접 당구를 배우기로 결심하고 피나는 연습을 강행한다. 국제 당구대회가 열리고 최후의 승부를 위한 결전을 거듭하지만 결국 독고의 우승으로 대회는 막을 내린다. 축배를 드는 독고. 세 사람은 다시 실의에 빠진다. 민욱은 독고에게 자신을 걸고 마지막 시합을 제의한다. 독고가 비열한 사기를 쓴다는 것을 민욱은 드디어 정정당당하게 승리를 거둔다.